고혈압인데 인삼 먹어도 되나요?

인삼이 혈압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준다는 얘기가 있다.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 '고려인삼'을 언급하는 日本의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니, 국내의 이해관계가 얽힌 정보가 아님을 우선 밝힌다.

무서운 질병을 유발하는 '혈압 이상'

2016년 통계조사에 따르면, 사망원인 1위는 암, 2위는 심장질환, 3위는 폐렴, 4위는 뇌혈관질환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은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고혈압 환자를 조사해 보면 혈관이나 혈류에 전혀 이상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고, 동맥경화를 일으키거나 혈관벽이 손상되어 혈전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방치하면 증상은 점점 더 악화된다.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혈압 관련 현황에 따르면, 수축기(최고) 혈압이 140mmHg 이상인 비율은 남성 34.6%, 여성 24.8%에 달한다. 그야말로 고혈압은 국민병이라 할 수 있다.

2016년 조사

고혈압을 정상으로 만드는 인삼

고혈압 환자의 90% 이상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본태성 고혈압이다. 본태성 고혈압은 대부분 성인, 특히 40대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본태성 고혈압의 병태를 분석해 보면 혈압 상승을 촉진하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 교감신경 우세 상태 지속
• 승압물질(혈관수축물질) 증가
• 강압물질(혈관확장물질)이 감소
• 호르몬이 관여하는 경우
• 혈관의 반응성 증가
• 말초혈관의 저항 상승
• 순환혈장 응고량 증가

인삼에 함유된 유용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자율신경을 안정화시켜 교감신경 우위로 인한 혈압 상승을 억제한다. 또한, 인삼에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게다가 적혈구에는 아주 가는 모세혈관을 이동하기 위해 자유롭게 모양을 바꿀 수 있는 능력, 적혈구 변형능이 있습니다.  이 능력이 떨어지면 적혈구가 좁은 혈관을 통과하지 못해 말초혈관의 저항이 높아진다.

 

인삼은 적혈구 변형 능력을 높여 혈액을 맑게 하고 혈류를 원활하게 하여 말초혈관의 저항을 감소시킨다.

 

또한 인삼은 과도한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액의 점성을 낮추는 작용도 한다. 그동안 인삼은 혈전을 예방할 수는 있지만, 이미 생긴 혈전을 제거할 수는 없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 간접적으로 혈전 용해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통해 인삼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치료제가 적은 저혈압

혈압의 이상에는 고혈압과 저혈압이 있다. 고혈압은 혈관 질환을 유발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증상으로 많은 치료제가 있다.

 

하지만 저혈압도 두통, 어지럼증, 호흡곤란, 수면장애, 빈혈 등 고혈압만큼 끔찍한 상황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신체의 여러 가지 이상과 깊은 관련이 있어 미래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저혈압도 무시할 수 없는 질환이다.

 

하지만 저혈압 치료제는 매우 적은 것이 현실이다. 가능한 한 스스로 대처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저혈압을 유형별로 살펴보기

1. 본태성 저혈압

자율신경 중 하나인 부교감신경의 우위가 지속될 때 발생합니다. 자율신경에는 혈관을 조이는 작용을 하는 교감신경과 혈관을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균형이 깨져 부교감신경 우위가 지속되면서 혈관의 긴장이 풀린 상태가 되어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할 수 없게 되면 본태성 저혈압이 되는 것입니다.

2. 기립성 저혈압

갑자기 일어섰을 때 심장에서 내보낸 혈액이 다리 방향으로만 흐르면서 발생한다. 혈액이 머리까지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뇌의 혈액량이 부족해져 뇌세포가 빈혈 상태가 되는 것이다.

3. 만성증상성 저혈압증

심장이 수축하는 힘이 약해져서 내보내는 혈액량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심근경색을 비롯해 돌발성 심근증, 대동맥판막협착증 등 심장병이나 갑상선 등의 질환으로 인해 저혈압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4. 불면증 증후군으로 인한 저혈압증

수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면제 등을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삼은 저혈압도 개선

인삼은 저혈압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긴장 상태의 부교감신경을 적절히 완화시켜 자율신경의 균형을 정상화시켜 혈압을 상승시킨다.

 

또한 인삼의 강심작용으로 심장이 강하게 뛰게 되어 혈액의 박출량이 증가한다. 그동안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했던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어 혈색도 좋아진다.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작용도 있어 저혈압에 따른 빈혈증에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인삼을 섭취하면 고혈압과 저혈압을 모두 정상 수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

 

다음은 日本 의사가 고혈압, 정상혈압, 저혈압 총 316명을 대상으로 홍삼의 혈압에 대한 작용을 검토한 결과를 아래 그림에 나타냈다.

홍삼을 섭취하면 고혈압자의 2분의 1에서 혈압이 감소하고, 정상혈압자는 95%가 불변, 저혈압자의 3분의 1에서 혈압이 상승하는 즉, 정상화되는 방향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 상승이 5%, 저혈압 환자에서 혈압 저하가 6% 관찰된 것은 홍삼 섭취 중 주기적으로, 필요에 따라 혈압을 측정하여 만전을 기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경향을 보인다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감량 또는 섭취 시간을 변경하는 등의 대책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